"가장 매력적인 가격 구간"
중고 시계 가격대 중 가장 흥미로운 가격대가 1000만원 이내, 특히 700만원 전후의 가격대이지 않을까요? 해당 가격대의 리테일가는 적게는 1000만원 이내 부터 감가에 따라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가다보니 가격 레인지가 넓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해당 가격대의 시계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취향이 듬뿍 반영되기도 하고요.
오늘은 몇가지 흥미로운 해당 가격대의 타임피스를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700원만원 전후의 가격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첫번째 픽, 오데마피게 밀리너리

오데마피게 밀레너리는 1995년에 런칭된 비교적 새로운 모델로, 천재 디자이너 Emmanuel Gueit가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모델은 코드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 오데마피게의 메인 드레스 워치 라인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밀네너리 시계의 가장 큰 특징은 타원형 디자인으로, 기존의 원형, 사각형, 팔각형 시계와는 차별화된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타원형 시계는 흔치 않으며, 오데마피게 밀리너리는 완벽한 타원형을 구현해냈습니다. 특히, 15016ST 모델은 이러한 타원의 기하학적 한계를 예술적으로 극복한 사례로, 시분침이 중앙에 위치하지 않은 오프센터 다이얼을 사용하지 않고도 완벽한 비율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 모델은 큰 아라빅 인덱스를 사용하여 타원형 시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핸즈의 길이 차이를 시각적으로 보완하고, 두꺼운 야광 처리로 시선을 분산시켜 균형 잡힌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1000만원 아래에서 유니크한 시계를 찾는 이들에게 오데마피게 밀레너리는 완벽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 픽, 블랑팡 트리프캘린더

블랑팡 빌레레 트리플 캘린더는 블랑팡의 전통적인 드레스 워치 라인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모델입니다. 이 브랜드는 푸틴의 애착 시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빌레레 시리즈는 블랑팡 내에서 가장 전통성 있는 드레스 워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첫 인상은 '정말 아름답다'는 느낌으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디자인이 우아하고 균형 잡혀 있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시계는 요일, 월, 일, 문페이즈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복잡해 보이지 않는 점에서 블랑팡의 뛰어난 기술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트리플 캘린더 기능을 구현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인데, 블랑팡은 이를 독립적으로 해내면서도 대량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블랑팡의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사이즈는 34-35mm로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드레스 워치로서의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시계는 특히 상태가 뛰어나며, 부속품까지 완벽히 보존된 풀셋으로, 빈티지 박스까지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블랑팡을 피프티패덤즈나 푸틴의 시계로만 알고 있었다면, 이 모델을 통해 블랑팡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번째 픽, 제니스 [엘 프리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