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수리

시계 오버홀의 뜻부터 자가진단까지

시계 오버홀은 왜, 언제해야하나요?

2/3/2025시계 오버홀의 뜻부터 자가진단까지
출처/ precisionwatches

"오버홀을 어떻게 언제해야하나요?"

시계 생황을 하면서 종종 듣는 단어가 '오버홀'입니다. 다들 주변에서 꼭 해야한다고 하니 당연히 듣는 사람 입장에서 잘 관리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 마련인데요. 특히 기계식 시계를 가지고 있다면 더욱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오버홀의 개념이 무엇인지 그리고 오버홀을 언제해야하는지 간단하게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기계식 시계란 무엇인가요?

오버홀의 뜻, 정의

출처/ hausmann-co.com

시계 오버홀이란? 한국 말로는 '완전 분해소지'이며 기계 장치인 시계를 완전하게 분리 후 세척, 점검 등을 마치고 원상태로 조립하는 행위입니다.
로터부터 플레이트, 밸런스휠 등 크고 작은 모든 부품을 분해하게 되며 분해 후에는 세척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세척 후에는 윤활제를 바르며 다시 재조립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시계 작동에 이상(정지나 부품 파손)이 있는 경우에도 오버홀 수리를 권장받게 됩니다. 재조립 과정에서 이상 증상이 해결되는 경우가 많으며 부품을 교체하더라도 분해소지는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오버홀을 꼭 해야하나요

출처/ claudiasjewelryinc.com

그렇다면 시계 오버홀은 꼭 해야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시계를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적절한 시기에 오버홀을 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시계는 톱니와 스프링 등 수 많은 공학 부품이 들어간 기계이기 때문에 윤활제가 휘발된 상태에서 장시간 운동 시 마모, 파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모, 파손이 발생하면 기본적으로 수리비가 부품 교체로 인해 증가할 뿐만 아니라 마모된 부품이 2차 파손을 일으킬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제조사가 권장하는 오버홀 기간(평균 5년)을 준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쿼츠도 오버홀을 해야할까요?

출처/ quickjewelryrepairs.com

쿼츠 시계도 오버홀을 해야할까요? 마찬가지로 적정한 시기에 오버홀을 하는 것을 중요하지만 오버홀 권장 기간이 기계식 시계에 비해 적게는 1.2배부터 많게는 2배 넘게 그 기간이 깁니다. 동력을 전기로 부터 얻기에 줄어든 부품이 많으며 일정한 토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오버홀 기간에 따른 컨디션 편차가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기계식 시계든 쿼츠 시계든, 무작정 오버홀을 자주하면 시계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잦은 핸즈의 탈착이나 부품 교체 등을 시계를 원형에서 떨어뜨리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빈티지 수집 국가로 유명한 홍콩에서는 50년도 넘은 시계도 오버홀을 하지 않았다면 프리미엄이 붙는 편입니다. 물론 수집의 측면에서 극단적인 경우이지만 주기가 오지 않음에도 진행하는 오버홀은 좋을 부분이 없습니다.

오버홀은 언제해야하나요/ 오버홀 자가진단 해보기

출처/ biancasfinejewelry.com

우선 자가진단에 앞서 전문가가 아닌 이상 시계의 오버홀 필요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전문가 중에서도 해당 워치 메이커만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계 오버홀을 의심해볼 수 있는 자가진단은 스스로해 볼 수 있습니다.
[시계 오버홀 자가진단]
  • 시계의 오차가 권장 오차(평균 15초 내외)에서 크게 벗어난다.
  • 시계의 리저브타임(풀 와인딩 후 운동 시간)이 권장 스펙에 비해 크게 미달된다.
  • 와인딩(용두 감기) 과정이 초기에 비해 뻑뻑하며 불규칙한 소리가 들린다.
  • (오토매틱 시계의 경우) 셀프 와인딩의 효율이 떨어졌다.
  • 크로노그래프 초침이나 날짜창 등이 정위치를 잡지 못하고 어긋나있다.

시계 사설 오버홀 VS 정식 오버홀

출처/ 롤렉스

오버홀 과정에서 사설과 공식 업체 중 어떤 곳을 가야할지 고민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수리가 용이하고 수리 케이스가 많은 범용 무브먼트(에타, 셀리타 등)나 롤렉스 구형 무브먼트 그리고 빈티지 시계의 경우에는 사설 수리를 진행하는 것이 가격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합니다. 반대로 신형 무브먼트나 인하우스 무브먼트 그리고 5년이 채 안된 시계라면 공식 센터에서 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설 수리점의 장점은 1/5~1/2 내지 저렴한 가격과 오리지널 보존(요청에 따라)입니다. 가격은 당연히 정식에 비해 저렴합니다. 오리지널 보존의 경우 부품 교체를 강제화하는 메이커 정식 오버홀에 비해 수리에서의 유도리를 더 갖춘 사설이 가지는 강점입니다. 훼손된 다이얼이나 내부 부품 등을 최대한 살리며 수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양심적이고 실력있는 업체를 찾아야한다는 점과 부품 교체가 필요한 상황에서 수급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공식 수리의 강점은 부품 수급과 보장된 QC입니다. 망가진 부품을 쉽게 수급할 수 있으며 일정한 수리 퀄리티를 보장합니다. 하지만 최근 과도한 부품 통 교체로 인한 과금이나 적절하지 못한 수리로 논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왓타임에서는 종로와 연계한 수리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왓타임에서 판매하는 모든 보증 시계는 오차 등 기계 측정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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