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 개요 럭셔리 스포츠 시계라고도 불리는 ‘스틸 스포츠’ 시계는 스포츠 시계의 하위 개념이지만, **완전히 다른 착용 철학을 따르는 시계이다.** 스포츠 시계란 말 그대로 격한 동작 혹은 수영을 위해 기능 중점적으로 만들어진 시계를 말한다. 반면 럭셔리 스포츠 시계, 혹은 ‘스틸 스포츠’ 시계는 럭셔리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하이엔드, 고급의 스포츠 시계**를 말한다. 스포츠 시계의 기능성을 계승하면서도 기술력을 뽐내지 않는 절제한 디자인을 적용해 스포츠 시계의 범용성을 넓혔으며, 차분한 동작으로 달래듯이 다뤄야하는 드레스 워치보다 훨씬 일상적으로 착용할 수 있다는 면에서 시계 하나를 오래 착용하는 사람들, 즉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 |   2. 특징 1. **스포츠 시계이자 캐주얼 시계** 한때 격한 운동을 할 때에만 착용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스포츠 시계는 비싼 시계가 될 수 없었다. 스포츠 시계에 귀금속을 사용하는 것은 그 의도와는 맞지 않았기 때문에 비싼 재료를 쓸 수 없었으며, 혹여나 **같은 값이라면 드레스 워치를 사는 게 기존의 생각**이었기 때문에 스포츠 시계는 시계 시장에서의 자리가 명확했다. 그러나 **스틸 스포츠의 등장으로 그 경계가 허물어졌으며,** 스포츠 시계를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오히려 웃돈을 주고도 구매할 가치가 있는 시계로 여겨지게 되었다. 2. **하이엔드 시계의 마감** 스틸 스포츠 광풍은 오데마 피게, 파텍 필립 등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먼저 시작했다. 최고급 브랜드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급 수준의 마감과 최고급 수준의 가공 퀄리티는 스틸 스포츠 시계의 높은 가격에 정당성을 부여했으며, **같은 가격이라면 드레스 워치를 택하려는 기존의 사조를 바꾸었다.** 스포츠 시계이면서 드레스 워치 수준으로 끌어올린 마감과 디테일은 일반 스포츠 시계와의 차별점이 되면서 ‘스틸 스포츠’, ‘럭셔리 스포츠’ 시계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데 일조했다. 3. **얇은 오토매틱 무브먼트** 일바적인 무브먼트보다 얇은 무브먼트를 사용한다. 얇은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제작에 필요한 정교한 기술 때문에 **사용 그 자체로도 최고급 시계라는 상징성을 부여**하지만, 얇은만큼 망가지기 쉬웠기 때문에 스포츠 시계에는 쓰기 부적합했다. 하지만 고급 브랜드의 기술력으로 완성한 견고한 ‘스틸 스포츠용’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고급 브랜드의 기술적 강력함의 상징이 되었고, 새로 등장한 스틸 스포츠가 하이엔드 시계임을 증명하는 지표가 되었다. .
### |   3. 제랄드 젠타의 디자인 스틸 스포츠 시계 광풍을 불어온 [오데마 피게](https://what-time.kr/watch-finder?brand=AUDEMARS_PIGUET)의 로얄오크의 디자이너로, 제랄드 젠타를 빼놓고는 스틸 스포츠를 논할 수 없다. 젠타가 디자인한 [로얄오크](https://what-time.kr/watch-finder?keyword=%EB%A1%9C%EC%96%84%EC%98%A4%ED%81%AC)는 **스틸 스포츠 시계의 시발점**으로, **이후 등장한 대부분의 스틸 스포츠 디자인의 기반**이 되었다. 젠타의 스틸 스포츠 시계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기계적인 디자인이다. 로얄오크는 방수 시계로 의도하고 제작했기 때문에, 젠타는 **다이버 헬멧에서 영감을 얻어** 로얄오크를 디자인했고, 팔각형의 추가 케이스와 전면 8개의 나사는 정말 다이버 헬멧을 연상케 한다. 드레스 워치의 러그를 없애 **브레이슬릿과 일체형으로 만든 것도 젠타의 스틸 스포츠 디자인의 큰 특징**이다. 러그를 없애는 대신 브레이슬릿과 케이스를 일체형으로 연결하면서 강철이 연장된 듯한 느낌이 들게 하고, 더욱 단단하고 기계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하지만 역시 기본은 ‘스포츠 시계’이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의도로만 해석할 수는 없으며, 일체형 브레이슬릿의 편안함과 손목에 밀착되며 느끼는 안정감은 그 기본을 체감하게 하는 부분이다. 젠타의 디자인 철학은 스틸 스포츠 시장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시계의 미학적 디자인은 물론 시간을 표현하는 방식, 시간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고 그 선두에는 물론 스틸 스포츠 시계가 있다.
### |   4. 예시 1. [오데마 피게 로얄오크](https://what-time.kr/watch-finder?keyword=%EB%A1%9C%EC%96%84%EC%98%A4%ED%81%AC)
![royal_oak_img](https://whattime-kr.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s/articles/454ae8c0-5c79-41a6-ba02-38e34babb5d5.JPG)
**스틸 스포츠 시계 광풍을 불어온 주인공.** 현재까지도 오데마 피게의 메인 모델로 자리잡고 있으며, 실제로 대중들에게 가장 친숙한 오데마 피게의 시계이기도 하다. 2. [파텍 필립 노틸러스](https://what-time.kr/watch-finder?keyword=%EB%85%B8%ED%8B%B8%EB%9F%AC%EC%8A%A4)
![nautilus_img](https://whattime-kr.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s/articles/88203cac-2514-41bc-bf36-6af8c7325438.jpg)
**파텍 필립의 스틸 스포츠.** 노틸러스 또한 제랄드 젠타가 디자인했으며, 로얄오크와는 다른 매력의 스틸 스포츠로 파텍 필립의 메인 드레스 워치인 칼라트라바보다 인기가 더 많아진 시계이다.
*출처: https://www.theluxuryhut.com/blog/patek-philippe-nautilus-all-you-need-to-know/* 4. [IWC 인제니어](https://what-time.kr/watch-finder?keyword=%EC%9D%B8%EC%A0%9C%EB%8B%88%EC%96%B4)
![ingenieur_img](https://whattime-kr.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s/articles/10284ad8-5093-45e1-a87a-97620317d3f6.webp) IWC의 스틸 스포츠. 제랄드 젠타가 디자인했으며, 3대 젠타 디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출처: https://twobrokewatchsnobs.com/iwc-ingenieur-automatic-40/* 6. [바쉐론 콘스탄틴](https://what-time.kr/watch-finder?keyword=%EC%98%A4%EB%B2%84%EC%8B%9C%EC%A6%88) ![overseas_img](https://whattime-kr.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s/articles/27899036-abba-4e17-a2ae-d6dc21c6721e.JPG)
바쉐론 콘스탄틴이 **독자적으로 디자인하고 출시한 스틸 스포츠.** [요르그 하이섹 (Jorg Hysek)](https://what-time.kr/insight/who-is-jorg-hysek)이 디자인한 [바쉐론 콘스탄틴 222](https://www.vacheron-constantin.com/gb/en/watches/novelties/historiques-222.html)에서 출발했다. 7. [쇼파드 알파인 이글](https://what-time.kr/watch-finder?keyword=%EC%95%8C%ED%8C%8C%EC%9D%B8%EC%9D%B4%EA%B8%80) ![alpine_eagle_img](https://whattime-kr.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s/articles/4f1f4115-b0c1-476e-b4e8-a4be0535770a.JPG) 쇼파드에서 **독자적으로 디자인하고 출시한 스틸 스포츠.** 현 쇼파드 회장이 디자인한 [쇼파드 세인트 모리츠에서 출발](https://what-time.kr/insight/chopard-saint-moritz-8392-watch-today)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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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스포츠란?